실수를 줄이는 스타일링 비법
패턴과 패턴은 조심해야 한다
처음으로 패턴이 있는 옷을 스타일링할 때, 누구나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늘이 다르고 땅이 다르듯이 패턴과 패턴은 서로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 무심코 세련되어 보이고 싶어서 스트라이프 셔츠에 체크 무늬 바지를 입었다가 친구의 독설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이제 나는 패턴이 있는 옷을 선택할 때는 하나의 패턴만 입기, 혹은 아예 패턴 없이 깔끔한 색상만 선택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만약 패턴을 두 개 이상 조합하고 싶다면, 동일한 컬러 팔레트 안에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액세서리는 티핑 포인트
스타일링을 할 때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액세서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예전에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를 모두 착용했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너 목에 뭐가 얹힌 것 아니니?"였다. 그 이후로 나는 '하나로 충분하다'는 룰을 세웠다. 액세서리는 옷을 빛내는 도구이지 주인공이 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이 선택한 의상이 별로 화려하지 않다면 그때 하이라이트로 어떤 액세서리를 선택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사이즈는 그대로 둘 것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은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다. 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오버사이즈 옷이 유행이라 일부러 큰 사이즈를 골랐는데, 중학교가 끝나고 오히려 체형을 드러내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다. 나중에 피팅룸 안에서 제대로 본인 사이즈를 입었을 때, 그 자유로움을 누구에게도 전할 수 없었다. 상의든 하의든 본인에게 꼭 맞는 옷은 포근하고도 안정감을 준다.
신발은 의외의 결정적 요소
한 친구가 자주 하던 말이 생각난다. "신발이 너의 인상을 결정한다." 따라서 스타일링을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발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센스다. 편안한 운동화는 피크닉이나 카페에서, 클래식 로퍼는 사무실에서, 여성스러운 힐은 특별한 자리에서 빛을 발한다. 다만, 9cm가 넘는 힐을 신었다가 하루 종일 발이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힐 높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유행을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
유행이라는 것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 때가 많다. TV에서, 인터넷에서 모두가 추천하는 그 옷들을 무작정 따라 샀다가 정작 게으르게 필수 옷이 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실용적이고 마음에 드는 옷을 중심으로 유행을 조금씩 해석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2023년 서비스에 쿨 한 도시인을 연기한다고 하자.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네온 컬러나 독특한 패턴)이 하나 있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클래식한 스타일로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유행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참고하는 것이다.
결론: 경험에서 배우며 성장하기
스타일링은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우리는 때때로 실수를 통해 배우고 발전한다. 나 역시 패턴, 사이즈, 액세서리에서 많은 실수를 하며 내 취향을 찾아갔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스타일링 실수가 있더라도 그것을 즐기라. 실수는 그저 길을 찾는 또 다른 과정일 뿐이다.
